콘크리트 유토피아 인물 분석, 상징 해설
“극한의 상황 속, 사람들은 어떤 얼굴을 하게 될까”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흔히 말하는 재난영화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훨씬 더 복합적이고 묵직한 이야기입니다. 거대한 지진과 붕괴 속에서도 영화는 끝까지 ‘사람’에 집중하죠. 누가 살아남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를 묻습니다.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이 사회의 단면을 상징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 세 명 — 이영탁, 민성, 명화를 중심으로 각 인물의 변화와 그 안에 담긴 상징을 들여다보려 합니다.이영탁(이병헌) – 리더인가, 독재자인가이영탁은 처음에는 모두를 위해 앞장서는 인물처럼 보입니다. 재난 상황에서 사람들은 혼란스럽고, 누군가는 방향을 제시해야 하죠. 그 역할을 자처한 사람이 바로 영탁입..
2025.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