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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 vs 밀수: 류승완 감독 영화 비교 정리

by 띵동 알림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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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진

 

 

 

한국 상업영화의 중심에서 사회성 있는 오락영화를 만들어온 류승완 감독. 그의 대표작인 『베테랑(2015)』과 『밀수(2023)』는 전혀 다른 시대와 배경을 다루지만, 공통적으로 권력의 부패, 인간의 욕망, 정의의 회복이라는 핵심 주제를 공유한다. 이 글에서는 두 작품을 비교하며, 류승완 감독이 어떻게 다른 장르 안에서도 일관된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는지 분석한다.

 

 

장르와 시대의 차이, 메시지의 유사성

『베테랑』은 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한 형사 액션물이고, 『밀수』는 1970년대 해양 밀수 범죄를 다룬 시대물 + 여성 중심 누아르다.

표면적으로는 전혀 다른 영화 같지만, 두 작품의 중심에는 모두 권력의 악용, 시스템 내부의 부패, 그리고 그에 맞서는 소시민의 분투가 있다.

  • 『베테랑』: 재벌 3세 조태오의 범죄를 형사 서도철이 물리치는 정의 실현형 스토리
  • 『밀수』: 생계를 위해 밀수에 뛰어든 여성들이 권력과 결탁한 범죄 구조와 맞닥뜨리는 이야기

장르는 다르지만 두 영화 모두 ▶ 사회 내부의 위선, ▶ 법 위에 군림하는 자들, ▶ “누가 정의를 지키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캐릭터의 힘: 남성 액션 vs 여성 연대

『베테랑』의 중심은 황정민, 유해진, 오달수 등으로 구성된 형사팀이다. 강력계 형사들의 거친 수사, 유머 넘치는 팀플레이, 시원한 액션이 특징이며 무엇보다 황정민의 카리스마와 유아인의 강렬한 악역 연기가 대립 구도를 선명하게 만든다.

반면 『밀수』는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등 여성 중심 캐릭터들이 중심이다. 특히 김혜수와 염정아의 동지에서 적이 되는 관계 변화가 주요 서사축을 이룬다. 조인성은 유아인과는 다른 스타일의 희대 빌런으로 등장해 존재감을 과시한다.

즉, 『베테랑』이 “권력 대 서민”의 정면 대결이라면 『밀수』는 “시스템 안에서 살아남는 인간들의 선택과 배신”이 중심이다.

연출 스타일과 감독의 변화: 유쾌함에서 깊이로

『베테랑』은 경쾌한 편집, 직선적 이야기 구조, 통쾌한 액션으로 “속 시원한 오락영화”의 정석을 보여준다. 류승완 감독 특유의 스피디한 전개와 현실 풍자 유머가 강점이다.

반면 『밀수』는 보다 디테일한 시대 고증, 음모가 얽히고설킨 복합적 플롯, 그리고 캐릭터 간 감정선의 변화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베테랑』이 “일상 속 갑질에 대한 분노의 응징”이었다면 『밀수』는 “선과 악이 뒤섞인 욕망의 구조를 탐색”하는 작품이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베테랑』과 『밀수』는 장르도, 시대도 다르지만 부패한 권력과 싸우는 소시민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같은 DNA를 공유한다. 단지 그 싸움의 방식과 시선이 달라졌을 뿐이다.

  • 『베테랑』은 통쾌함으로 정면 돌파했고,
  • 『밀수』는 관계와 욕망의 복잡성으로 삶을 그렸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는 항상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기반으로 한다. 『베테랑 2』에서 그는 어떤 방식으로 또다시 권력과 싸울까?

지금, 그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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